새로운 여행의 시작


2016년 1월 동유럽 인문학 여행학교 참가자 수기 #5


글_백석찬/ 사진_공감만세


- 내가 알고 있는 유럽은?

 ① 해외여행은 경험이 많다.(미국유럽 등)

 ② 처음 와 보는 지역이지만 상당히 친숙했다.

<2016.1.14.>

 해외여행은 많이 다녀봤지만여행은 항상 새로운 느낌이다비행은 그럭저럭 버텼고시차 적응도 나쁘지 않다어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친해지면 좋겠다우리가 가장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우리 외의 인원들이 여자라는 점도 우리가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오늘은 상당히 피곤하여 날카롭게 질문을 받았지만내일부턴 조금이라도 덜 날카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그래도 저쪽에서도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것들이 보여서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2016.1.15.>

 여행 둘째 날부터는 적응의 시간이다첫째 날은 이동하는 것이 힘든 만큼 피로가 쌓여 적응하기 힘든데그것이 조금 해결된 둘째 날부터는 서서히 서로 친해질 수 있었다오늘은 많이 걸어 다녀 힘든 것은 있었지만충분히 나쁘지 않은 하루였던 것 같다이곳에서의 생활이 편해질수록 일정을 견디는 것도 쉬울 테니 말이다날씨가 꽤 흐리다 보니 상당히 추웠는데(내가 추위를 많이 타기도 한다.) 추워도 보았던 경치들은 상당히 아름다웠던 것 같다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진행됐으면 좋을 것 같다.

<2016.1.16.>

 여행 셋째 날슬슬 모두가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나 역시 그런다아직도 시차에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도 거의 적응은 마치고 있다오늘은 여행을 어제처럼 길게 하지는 않았고일찍 숙소에 도착해서 얘기하는 시간들을 가졌다얘기하는 시간은 길었지만그만큼 서로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아직 살짝 어색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서로를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여행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서로 친해지고 나서부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말이다내일 역시 오늘과 같았으면 좋겠다.

<2016.1.17.>

독일 역사 유대인 이야기 그들의 고통 박물관

 오늘은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였던 것 같다독일이란 나라는 좋지 않은 과거를 가진 나라 중 하나이지만그에 대한 이야기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히틀러는 용서받지 못할 일은 자행했다그러나 독일인들은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고 있었다상당히 감동을 받았던 것은 테러 박물관과 유대인 박물관이었는데그곳에서는 정말로 유대인들의 고통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상당히 상세한 설명들을 듣고그것을 토대로 보니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들도 있었다이집트 박물관에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것들을 느꼈는데결국엔 훔친 물건들을 박물관에 전시해놓는 것이 별로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내일은 좀 더 널널한 일정 속에서 여행하고 싶다.

<2016.1.18.>

대학 자유식사 이동 야간열차 나치(괴벨스히틀러

 오늘은 야간열차로 이동이 예정되었던 날이었다홈볼트 대학에서는 대학 초창기에 있던 4개의 과 법학철학신학의학에 대해서 들었고이 대학에서 칼 마르크스와 같은 많은 유명인 들과 40명이 넘는 노벨상 배출자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점심은 자유 식사를 처음 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어딜 가야 할까 하는 고민이 많았지만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아저씨를 따라가 과자와 파스타스파게티를 먹게 되었다가격은 비싼 편이었지만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와서 잘 먹었다고 생각한다자유 식사를 하고 어느 박물관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려 했다처음엔 가격표를 보고 8유로라는 돈을 내게 될 줄 알았는데학생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원래는 학생증이 필요한데직원분들이 조금 봐주셨다.)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전체를 둘러보지는 못했지만기본적인 독일의 역사와 관련된 박물관이었던 것 같고, 1층에는 나치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었다그리고 저녁에는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는데좁은 탓인지 상당히 불편했었고역에 도착할 때마다 잠깐잠깐씩 깼었던 것 같다.


<2016.1.19.>

지하철 호텔 모던 아트 오스트리아 미술관 벨베데르 궁전

 야간열차에서 일어나 힘든 몸을 이끌고 호텔에 도착했다유스호스텔과 야간 기차에서 지내다 1등급 호텔에 도착하니 확실히 편하다는 것이 느껴졌다숙소에 짐을 놓고 좀 씻고서 밖으로 나와 벨베데르 궁전으로 향했다벨베데르 궁전은 나라를 지킨 공이 있는 귀족에게 준 성이라고 했는데실제로도 상당히 호화스러워 보였다안에는 명화들이 쭉 진열되어 있었는데키스라는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고 했다실제로 기념품점 등지에서도 그 작품과 관련된 것만 팔고 있었다미술은 어렵고특히 내려갈수록 나오는 현대 미술들은 기괴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그 후에는 바서의 작품들을 보러 갔다그중 아파트는 실제로 저소득층 가족들이 살고 있다고 했다그중 어떤 곳은 화장실이 특이하다고 해서 들어가 보기도 하고 기념품점에서도 적당한 상품을 챙겼다그 후 적당히 역에서 밥을(아시아 푸드에서 볶음밥과 치킨을 먹었다.) 먹었다.

<2016.1.20.>

모차르트 초콜릿 쇤부른 궁전 슈테판 성당 로코코 양식 지하철

 호텔에서 출발해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슈테판 성당이었다슈테판 성당은 상당히 경건한 모습이었고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슈테판 성당을 살펴본 후 점심은 자유 식사를 하게 되었다오늘은 거리에서 기념품점에 들어가 있다 적당히 음식점을 찾아 나섰는데많은 음식점을 돌아다니다 중국식 뷔페를 발견했다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쌌고 꽤 많은 음식들이 있는 것 같아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다밥을 먹고 돈이 꽤 남아 친구들과 카페에서 핫초코를 마실 수 있었다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쇤부른 궁전으로 향했다이곳은 무척 좋게도 한국어로 음성 안내를 지원하고 있어서 편하게그리고 자세한 설명을 들었던 것 같다확실히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다.(강순규 선생님의 설명이 어려웠다는 것은 아니다.) 그 후에는 그 위에 있던 곳에도 올라가 보고 친구들과 옆쪽에 있던 길로 가보는 등 상당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당연한 수순으로 기본 상점을 들린 후 역으로 돌아가려 했다돌아오는 과정에서 지하철이 일이 생겨서 조금 돌아가기는 했지만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역에서 잠시 쇼핑을 한 후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의 간단한 소감은 확실히 좋은 곳에서 자면(다시 말해숙박이 편한 곳에서여행이 훨씬 즐거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유스호스텔과 야간열차에 지내다 이곳으로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확실히 편하다는 느낌들을 받았다뭐가 됐든 잠을 편하게 자야 그 다음날이 편해지는 것 같다.

<2016.1.21.>

왈츠 버스 기념품 풍경 할슈타트 음악

 오늘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출발해 왈츠를 배우러 갔다사실 왈츠란 장르에 익숙하지는 않다춤이라는 것 자체는 학교에서 많이 해봐서 어느 정도 감은 있지만 이렇게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상황에서 춤을 춰본 적은 없었다그곳의 할아버지가 상당히 자세하게그리고 쉽게 알려주셔서 생각보다 금방 배울 수 있었다여자와 춤을 춰본 것 역시 처음은 아니지만왈츠영화에 나올 법한 춤을 추고 있으니 상당히 색다른 느낌이었다그리고 춤을 추는 게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왈츠를 추고 나서는 버스를 타고 할슈타트로 이동하게 되었다상당한 소금이 있다고 했었고 버스를 타고 오는 도중에 괜찮은 풍경도 많이 보였다도착해서 보니 꽤 멋진 풍경들이 보였다선생님이 실제로도 이곳 풍경들이 달력 사진 등으로 많이 쓰인다고 알려주셨다자유시간이 조금 짧아서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멋진 풍경들을 카메라에 많이 담을 수 있었고 기념품들도 볼 수 있었다그 후 상당 시간 버스를 타고 달려가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거의 떡과 다름없는 밥과 스테이크를 먹고 나니 배가 든든해졌고 그 후 호텔에 도착했다.


오늘 느낀 점은 지나친 관광 명소에 살면 안 된다는 것이었던 것 같다할슈타트만 해도 상당한 관광객들이 있었는데 실제 거주민들은 이동하는 것도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분명 그 멋진 풍경들을 매일 같이 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겠지만난 그것을 위해 편리함을 포기하고 싶진 않다.

<2016.1.22.>

거리 다리 기념품 풍경 걸어다니기 사진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모차르트 어머니의 외가로 향했다물론 풍경이 많이 아름다웠는데사진으로 찍으려니 아침이라 빛이 너무 세서 그 풍경들을 모두 담을 수가 없었다살짝 밑으로 내려와 살펴보니 정박장이 있었다그곳에는 많은 오리들과 백조들이 있었다. 겁도 없이 가까이 다가오길래 많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다그리고 옆쪽에는 조그마한 놀이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적당하게 즐길 수 있었다그 후 버스를 타고 모차르트 생가로 이동했다그 유명한 모차르트의 생가다 보니 주변 상가도 상당히 발달해 있었고 모차르트가 태어난 집만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다주변 상가들은 역시 기념품점이 많았다점심은 자유식이었는데 주변 음식점들을 둘러보다가 들어간 곳은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곳이었다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난 후 산 위로 올라가야 했는데케이블카가 점검 중이어서 어쩔 수 없이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걸어 올라가는 것은 꽤 힘들었지만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본 뷰는 나쁘지 않았다기념품점에서 적당하게 물건을 산 후 내려가 다시 상가로 자유시간을 썼는데자유시간이 상당히 많아 의자에 조금 앉아있었다그 후에는 저녁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2016.1.23.>

마트 모차르트 버스 아마데우스 체스키크롬로프 쇼핑

 오늘은 호텔에서 떠나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일기예보에는 소나기가 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아침부터 눈이 쏟아졌다그래서 버스 역시 평상시보다 느리게 움직였다버스를 타고 체스키크롬로프로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영화 아마데우스를 봤다예전에 학교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는 영화기는 했지만 두 번 봐도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분명 각색을 많이 했고모차르트의 행동거지들이 상당히 과장되어 있긴 했지만 단편적으로 모차르트의 일상을 보여준 부분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그리고 점심시간쯤에 체스키크롬로프에 도착했다체코로 이동하니 화폐단위를 코로나를 사용해서 처음에는 익숙하지가 않았다그렇게 체스키크롬로프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버스를 상당히 오래 탔다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잠시 대형마트에 들러서 잠시 물건들을 샀다그리고 바로 호텔로 갔는데 이름은 돈조반니 호텔이었다.

<2016.1.24.>

 여행을 마친다는 것결국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여행을 다녀보면서 느꼈던 것 중 가장 큰 것은 이것인 것 같다빈손으로 시작해서 손이 가득 찼다가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는 것그래서 적적하지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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